
제주 노포의 깊은 맛, 제주시 이도동 광양해장국에서 만난 뜨끈한 아침의 위로
제주에서의 아침은 늘 설렘과 피로가 공존한다. 전날 밤 마신 술기운이 조금 남아있거나, 혹은 낯선 곳에서의 일찍 깨어난 정신을 다독여줄 무언가가 필요할 때면 어김없이 발걸음은 '광양해장국'으로 향한다. 제주시 이도2동, 복잡한 골목 사이에 숨어있지만 1987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묵직한 세월의 내음이 반긴다. 가게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코끝을 스치는 건 구수하고 진한 고기 육수 냄새다.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층고가 높고 널찍한 내부는 오래된 단골들이 편안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나가는 정겨운 풍경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시의 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