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여행의 정점, 고즈넉한 풍경과 정성이 깃든 식탁 수석정
경주에서의 오후는 늘 조금 특별하다. 묵직한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하는데, 경주박물관 근처 내리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수석정'은 그런 경주의 시간을 가장 잘 담아낸 공간이 아닐까 싶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은은하게 풍겨오는 고소한 음식 향과 차분한 조도가 여행자의 발걸음을 다독여주는 듯했다. 가게 안은 마치 작은 박물관 같았다. 벽면을 가득 채운 한국적인 미가 돋보이는 액자들과 고풍스러운 병풍, 그리고 이름처럼 귀하게 모셔진 수석들이 공간 곳곳에 놓여 있었다. 창밖으로 비치는 경주의 부드러운 햇살이 병풍 위로 흩어질…








